4월23일 (순종을 다짐한 기쁨의 봉헌식) 열왕기상 8:54-66

by 관리 posted Apr 22,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찬송가: 446(500)장 – 주 음성 외에는

 

성전 봉헌 기도를 마친 후 솔로몬은 백성을 향해 축복하며 기원합니다. 축복은 태평(rest)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시작합니다. ‘태평’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메누하)는 ‘안식처’라는 뜻으로, 가나안 땅을 주셨다는 의미입니다.

 

솔로몬은 첫째, 하나님이 함께해 주시고, 율법을 지킬 수 있도록 백성의 마음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는 인간의 약함과 악함을 잘 알기에 이 은혜를 구합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계시던 것같이 우리와 함께 계시옵고 우리를 떠나지 마시오며 버리지 마시옵고(57) 우리의 마음을 주께로 향하여 그의 모든 길로 행하게 하시오며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키게 하시기를 원하오며(58)

 

둘째, 일상에서 하나님의 의와 정의가 시행되길 기원합니다. ‘여호와 앞에서 내가 간구한 말씀이 주야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있게 하시옵고 주의 종의 일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일을 날마다 필요한 대로 돌아보사(59)’ 여기서 ‘일(cause)’ 해당하는 히브리어(미쉬파트)는 ‘재판, 정의’라는 뜻입니다. 정의로운 나라를 이룰 때 세상 만민이 하나님만이 참신이신 줄 알게 되기에, 하나님 백성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정의로운 율법을 지켜야 합니다.

 

솔로몬은 14일간 성전 봉헌 축제를 합니다. 제물의 양도 어마어마해 하나의 놋 제단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성전 앞뜰 일부를 구별해 제단을 만들고 그곳에서도 제사를 드립니다. 화목제는 감사의 제사로, 제물의 내장과 지방만 번제단에서 태워 하나님께 드리고 나머지는 이웃과 나누어 먹습니다. 엄청난 양의 소와 양을 함께 먹으며 큰 잔치를 벌인 것입니다.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강까지(65)’라는 표현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여들었음을 말해 줍니다. 하나님 은혜가 넘치고, 통치자와 백성이 서로 축복하며, 모두가 기뻐하는 이상적인 공동체 모습입니다.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