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 (솔로몬의 기도) 열왕기상 8:22-30

by 관리 posted Apr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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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63(479)장 – 내가 깊은 곳에서

 

솔로몬의 성전 봉헌 기도는 다윗 언약과 연결됩니다. 솔로몬은 제단 앞에서 백성을 향해 마주 서서 하늘을 향해 손을 펴고 기도합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같이 탁월하고 전능하신 분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그의 신앙 고백이자 이스라엘의 신앙관입니다. 하나님은 온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행하는 이들과의 언약을 지키시고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다윗과 맺은 언약, 즉 성전 건축과 후계자에 대한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신실성에 기대어 솔로몬은 자신들이 ‘하나님 앞에서’ 행할 때 다윗에게 하신 언약을 지켜 달라고 요청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기대 요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은 성실함을 보여야 합니다.

 

성전은 크신 하나님을 모시기에 턱없이 작은 곳입니다. 솔로몬은 가장 넓은 공간, 무한의 공간을 의미하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27절)’이라는 표현으로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강조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성전이나 언약궤 안에 갇혀 지내시는 분이 아님을 분명히 나타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눈과 귀가 자신이 지은 성전을 향하시길 간청합니다. 성전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땅에 사는 인간을 연결하는 장소입니다. ‘내(하나님) 이름이 거기(성전) 있으리라(29절)’라고 하셨기에, 성전을 향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고백에 담긴 의미대로 성전의 본질은 ‘기도하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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