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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455(507)장 - 주님의 마음을 본 받는 자

 

다윗은 거듭 원수의 생명을 살려 줍니다. 사울의 물병과 창을 가진 다윗은 안전한 거리로 도망한 후, 사울의 군대 장관 아브넬을 부릅니다. 다윗이 아브넬을 질책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울에게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죽일 수 있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것이 사람의 뜻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인지를 사울에게 묻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이스라엘을 통해 구원 역사를 펼쳐 가십니다. 그러므로 다윗을 이스라엘 땅에서 쫓아내는 일은 그를 하나님 앞에서 쫓아내 다른 신을 섬기게 만드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과거에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던 다윗은, 이번에는 자신을 죽이는 것은 죄라며 이전보다 강하게 사울을 비판합니다.

 

사울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도다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 네가 오늘 생명을 귀하게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되었도다 하는지라(21)’ 그러나 이후에도 사울은 여전히 다윗을 향한 적대감을 버리지 못합니다. 회개하는 말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한 삶의 변화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의 생명을 귀히 여겨 주시길 바라고, 사울은 다윗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오늘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같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하니라(24)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 하니라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25)'

 

원수를 사랑함으로 그의 연약함까지 포용할 수 있는 성숙한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주권과 권위를 인정함으로 타인의 생명을 중히 여기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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